천사
" 끝 없는 무저갱 "
어비스
찬란된 라일의 땅을 태초의 어둠이 솟구쳐 가르노니
그 끝을 알 수 없으매 지고한 빛도 틈을 비추지 아니하더라.
놀랍고 두려운 이들이 모여 눈에 담으니 광대한 빛이 솟아 오르되
귀로 들은 이도, 눈으로 본 자도 없는 순백이 비춰지니라.
누군가 이를 이르러 천사라 가로되 모두가 경외하나니
선혈이 땅에 쏟아지매 모든 것이 멸하였도다.
우리의 혼은 어디로 가리이까.
가엾이 여기소서. 어둠을 물리소서.
신이여, 지고한 분이여,
이는 진정 정죄나이까.
천사
보통의 인간은 그들이 등장할 때 뒤에서 눈부신 후광을, '천사'를 보았다고 말한다.
그 거룩하고 신성한 빛을 본 사람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눈물이 흐르며 잠시동안 무력해진다.
천사는 인간의 생명을 자비롭게 인도한다.
그러나 그 종착지가 발할라는 아닐 것이다.
특징
대리석처럼 새하얀 피부에 금장식이 특징적이다.
개체마다 신성하면서 기괴한 형태로 가지각색의 모습을 가졌다.
그들의 크기는 작은 형체부터 아주 거대한 형체까지 있는데
겉모습이 전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강력한 파괴력과 재생력이 있지만 상처를 입기도 하고, 붉은 피를 흘리며 울부짖고 괴로워한다.
때로는 알 수 없는 언어를 중얼거리는데
이해할 수 없고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천사>는 살상력에 따라 낮은 순서로 5급부터 시작해서, 가장 높은 1급까지로 분류된다.
많은 전투를 치루고 사람을 먹을수록 학습하고 성장한다.
5급으로 판정되었던 천사가 1급으로 발견된 경우도 있다.
소멸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마법이나 기타 무기로 상처입힐 수 있으나 금방 재생된다.
드래곤의 권능으로는 재생을 늦추거나 파괴할 수 있는데, 파괴되면 회색 재로 변해 사라진다.
재는 그대로 어비스로 돌아가 얼마 후에 복구, 성장하여 나타난다.
‘기사의 검’만으로 치명타를 입혀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
이 때에는 재로 변하지 않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그 몸은 천천히 썩어 사라진다.